제대는 했는데 뭔가 할 생각이 딱히 없네요.

5/23에 제대한 이후 뭔가 딱히 한게 없어요.

영상은 계속 준비 중인데 손이 계속 미끄러져 홧김에 중지하는게 엄청 많았네요.

9월 복학 예정이여서 머리도 다시 공부머리로 되돌려야하는데 하기는 싫고..참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아 그래도 3주 전에 시작한 운전면허증은 이틀 전에 땄네요. 처음에 장내교육 받을 때 클러치 밟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시동도 여러번 꺼먹었고, 기어만 바꾸려고 하면 어깨가 긴장되어 있어서 핸들 잡은 왼손도 기어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이더군요 ㅋㅋ..가속구간에서 3단으로 바꿔야 하는데 실수로 5단으로 바꾸고 달려서 옆에 있던 강사랑 같이 병원행 할뻔하기도 했습니다.

연습 때만 그랬지 실제시험 때는 술술 잘 풀려서 학과,장내,도로주행은 첫 번째 시도 만에 다 통과했구요.(클러치 미숙으로 도로에서 시동 꺼뜨린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엄마따라 2종 수동을 따려했는데 사라졌는지 학원에서 운영을 하는게 아닌지 없어서 1종 보통으로 시작했습니다. 요즈음은 죄다 오토이기 때문에 별로 메리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될지는 모르잖아요.

 

6/15~16에는 친구 2명과 함께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친구 한 명이 7월에 군에 들어가기도 하고,나머지 한 명도 올해 마지막 학기 이후에 ROTC때문에 당분간은 보기 힘들거같아서 축구경기도 볼 겸 같이 다녀왔습니다.

원래 제가 SRT를 타고 가자고 했는데 7월에 들어갈 친구(편의상 홍굴이라고 하겠습니다.)가 고속버스랑 가격이 두 배 차이가 나니 그냥 버스타고 가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예약없이 있다가 전날에 버스를 예약하려고 했는데..일반좌석은 가격이 두 배 차이나는거 맞는데 우등버스는 SRT랑 가격이 얼마 차이가 안 나더군요.시간은 SRT가 1시간 30분 정도인데 비해 버스는 5시간 정도는 걸리니..부랴부랴 SRT홈페이지 들어가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좌석 남는게 없었네요. 경기는 저녁 7시 시작인데 남는 좌석 시간이 새벽 6시..어쩔 수 없이 예약은 했는데 대구가서 엄청 졸리더군요.

토요일 오전에는 그냥 돼지국밥 먹고 점심에는 중화식비빔밥이라는 걸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밖에 운영을 안하는거같은데 그거 덕분인지 줄도 길고 대기표도 받고 한 식당입니다.

이후에 사우나가서 피로 좀 풀고(한거는 없는데 그냥 피곤했어요 ㅋㅋ.) 저녁에 수원 vs 강원 경기봤습니다.

후반 시작할 때 비가 엄청 오기 시작하더니 우박 때문에 잠시 경기도 중단됐었습니다.

국내 축구는 TV로 볼 때 해외랑 수준이 차이도 나고해서 재미없었는데 이게 현장가서 보니까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나름 K리그 응원해지고 싶은 느낌이 많이 든달까요?

경기 후에는 저녁으로 불고기,우동먹고 숙소 가서 막창시켜서 먹었네요.

이 날 U-20 경기있었는데 1:1까지 보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습니다.다음 날에는 11시 기차라서 일어나서 씻고 대구역 가서 버거킹 세트 하나 시켜먹고 기차타고 온 게 전부입니다.

친구들이랑 여행간 게 2년 만인데 정말 괜찮은 느낌이였습니다.저에게 얼마없는 친구들인데 서로 배려하고 잘해줘서 더 좋았던 여행이였습니다